[비하인드광고]'백있는 남자' 김우빈, 영화같은 추격전

파파라치 컷으로 호기심 자극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_$}[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스타에게 전적인 사생활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일상은 '직찍(직접 찍은 사진)'으로 소비되고 인스타그램은 가십성 뉴스로 보도된다. 광고라는 작위가 없기에 스타들의 일상 속 제품들은 더욱 욕망을 자극한다. '샘소나이트 RED' 온라인 캠페인은 광고 안에 스타의 직찍 영상을 넣은 콘셉트의 광고다. 배우가 겪을 만한 일상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끈다. 감각적인 영상 속에 작위적으로 제품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제품 몰입도를 올렸다.광고는 침대에 누워 있는 여성 옆에서 옷을 입는 배우 김우빈씨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건물 밖에서는 파파라치가 그 쪽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누를 준비를 하고 있다. 창 밖의 시선을 알아 챈 김우빈이 창문을 닫고 가방을 멘 채 뛰기 시작한다. 그의 뒤를 파파라치들이 쫓는다. 광고영상은 일반 영화의 추격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긴박감있게 전개된다. 김우빈의 속도를 쫓아 오지 못한 파파라치들은 그의 가방을 든 뒷모습에 셔터를 지속해서 누른다. 추격전 속에 엘리베이터에 올라 탄 김우빈은 파파라치들의 추격을 따돌린다. 이후 가방을 맨 채 오토바이를 탄 그의 뒷모습을 파파라치들이 찍기 시작한다. 슈트로 옷을 갈아입은 김우빈은 오토바이를 탄 채 그의 얼굴을 찍으려는 파파라치의 셔터를 가방으로 막아 낸다. 그러나 허무하게도 마지막에 지나가는 평범한 소녀가 그의 얼굴을 찍으면서, 그의 얼굴이 신문에 나오게 된다. 영화같지만 장소·소품 하나하나 브랜드 이미지 재고를 위해 선택했다는 느낌이 드는 광고다. 장소가 중국 광저우인 것은 '여행과 생활의 구분 없이 활용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백팩'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광고 중간중간에 빨간 구두·빨간 천·빨간 오토바이가 등장하는 것도 'RED'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 관계자는 "'Catch the RED(레드를 잡는다)’라는 테마로 한 편의 웰메이드 영화처럼 제작한 광고"라며 "쌤소나이트 레드만의 팬 만들기를 목표로 이 같은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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