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한국이 가장 사랑한 소설가

2위 무라카미 하루키, 3위 히가시노 게이고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소설가로 나타났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히가시노 게이고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29일 교보문고 북뉴스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소설 누적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제3인류’, ‘나무’, ‘뇌’ 등의 작품으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상상력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출간한 거의 모든 작품을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았다.무라카미 하루키와 추리소설계 거장 히가시노 게이오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종이여자’, ‘센트럴파크’ 등 판타지 스릴러로 인기를 끈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가 4위다. 신경숙이 5위, 김진명이 6위, 공지영이 7위에 올랐다. 조정래가 9위,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조앤 K. 롤링이 10위를 기록했다. 교보문고 북뉴스는 1981년부터 35년 동안의 소설 베스트셀러 목록도 살펴봤다. 총 700종의 연간 베스트셀러 소설 목록에 가장 많은 작품의 이름을 올린 작가는 이문열이었다. 그의 '젊은날의 초상', '사람의 아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 13종의 도서는 23차례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2위는 '1Q84', '상실의 시대' 등 7종의 책을 21차례 목록에 포함시킨 무라카미 하루키, 3위는 16차례 오른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였다.한국 작가 중에서는 이문열 외에 신경숙(14차례), 김진명·공지영(각 13차례), 최인호(11차례) 등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자주 등장했다. 교보문고 북뉴스는 “한국 작가와 외국 작가로 나누어 살펴보면, 한국 작가의 경우 여러 권의 책을 베스트셀러에 올리지만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 작가는 한국 작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책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리지만 대신 베스트셀러에 머무는 기간이 길다”고 분석했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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