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작은 영화관’ 22일 문 연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고흥 작은 영화관]

89석 규모…개관 기념으로 ‘순정’ 무료시사회고흥에 영화관이 다시 문을 연다. 고흥읍내 고흥극장이 문을 닫은 지 20년만이다. 당시에는 고흥읍에 ‘제일극장’과 ‘고흥극장’, 도양읍에 ‘녹동극장’ 등 3곳이 있었다.고흥군은 새로운 지역문화의 거점이 될 ‘작은 영화관’이 오는 2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지난해 8월 착공해 6개월여 만에 개관하게 되는 고흥 ‘작은 영화관’은 480㎡ 규모로 89석의 관람석과 매점, 매표소, 영사실을 갖췄다. 국비 5억원을 포함해 총 11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고흥군이 직영할 이 영화관은 최신 개봉작을 시중가보다 40% 저렴한 수준인 2D 영화 5000원, 3D 영화 8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고흥군 관계자는 “그동안 개봉작을 보기 위해 순천까지 1시간 가까이 다녀야 했던 군민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라면서 “군민들의 수요가 많으면 1개관을 증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전남에서는 구례·장흥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고흥 작은 영화관은 문화소외지역인 농촌지역에 삶의 질 향상과 문화 향유 기회도 확대해줄 전망이다.이 영화관은 개관 기념으로 ‘순정’을 상영키로 했다. ‘순정’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고흥 전역에서 촬영됐다. 개관식에는 이은희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박용우 등의 배우도 함께 참석한다.또 저소득 군민들과 촬영에 협조했던 득량도, 남양 중산리 등의 주민들도 참석해 작은 영화관 개관과 영화 ‘순정’의 개봉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개관식 이후 저녁 7시와 9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영화 ‘순정’의 무료시사회가 이어진다. 무료시사회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15일부터 고흥 작은 영화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예약을 해야 한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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