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누리과정, 이제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1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누리과정 예산 부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누리과정은 대통령의 공약입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십시오. 이제 박근혜대통령이 답해야 합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박근혜 정부에 ‘누리과정 공약 이행 촉구’를 주장했다.최 교육감은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청와대 분수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이는 지난 3일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보육대란 해결을 위한 ‘긴급 국고 지원촉구’에 이은 조치다.최 교육감은 “누리과정 무상보육은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부담하는 것은 결국 아이들 교육비를 빼앗는 것으로 초중고 교육 전체의 부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또 “세종시의 전체학교 1년 운영비는 330억, 어린이집 1년 지원금은 170억”이라며 “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부담한다면 결국 교육환경 개선, 시설격차 해소 등 초·중등 교육을 위한 주요 예산이 삭감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13일 예비비 42억원을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긴급 투입(관내 어린이집 3개월분 예산), 교육현장에서의 혼선을 막았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고 정부가 나서 보육대란을 원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입장이다.최 교육감은 “정부의 누리과정 책임전가로 교육현장에선 이미 보육대란이 시작되고 있다”며 “박근혜정부가 나서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을 제시,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최 교육감에 이어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2일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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