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의 재발견]세뱃돈의 진화…모바일송금·포인트로 준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뱃돈으로 빳빳한 새 지폐를 준비하던 시대는 지났다. 세뱃돈이 다양해지고 있다. 두 세 번의 클릭만으로 전송되는 모바일 상품권이나 포인트가 세뱃돈으로 등장하고 있다. 외국화폐와 같은 신종 세뱃돈 트렌드도 개발됐다.우리은행은 지난 1일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지인에게 세뱃돈과 백화점 상품권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모바일전문은행인 위비뱅크의 간편송금서비스 '위비모바일페이'를 활용해 받는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로 세뱃돈을 송금할 수 있다. 계좌번호는 별도로 필요 없다. 위비뱅크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에 있는 세뱃돈 보내기 메뉴에서 받는 사람의 이름, 휴대폰 번호, 보낼 금액을 입력한 뒤 위비페이 또는 모바일 백화점상품권을 선택해 세뱃돈을 보내면 된다. 연하장 발송 기능도 함께 제공해 덕담도 할 수 있도록 했다.이 외에도 네이버페이, 뱅크월렛카카오 등을 통해 수신자의 연락처나 은행계좌를 알면 세뱃돈을 송금할 수 있다.모바일 결제시스템 개발과 활용이 많아지면서 모바일 머니가 세뱃돈이 되기도 한다. 신세계의 모바일 간편 결제시스템인 'SSG페이'는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다른 사람에게 SSG머니를 전송할 수 있어 명절이나 기념일의 현금 선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작년 추석 기간동안 SSG머니 선물 금액은 전달 대비 103% 올랐다"고 밝혔다. SSG페이는 오는 8일까지 1000원 이상 SSG머니를 충전하면 SSG머니를 충전 방식에 따라 0.5~2% 추가로 지급한다.세계화시대에 걸맞게 세뱃돈으로 외국화폐를 주기도 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외국통화 세뱃돈 3만 세트를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했다. 미 달러화, 유로화, 중국 위안화, 캐나다 달러화, 호주 달러화 등 5개국 통화의 신권으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일반 환전과 마찬가지로 구매시점의 환율에 따라 최종 가격이 결정된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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