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항소’ 임우재 “일반인들의 일상, 아들에 일부러 알려줘야 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하며 “아들이 누리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느끼고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져, 많고 적음이 가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4일 항소장을 낸 후 입장 자료를 배포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제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아들이 9살이 될 때)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심경을 밝혔다.이어 임 고문은 2015년 3월에 처음 손자를 보고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다고 그간의 상황을 전하며 1심 판결에서 아들 면접 교섭을 월 1회로 제한했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임 고문은 “면접교섭을 통해 만난 아들에게 일반인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들을 일부러 알려주어야 했다”며 “아들이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떡볶이 어묵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다”고 전했다.이어 “아들이 저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더 즐겁게 해주려고 했는데 이런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 가슴이 먹먹하다”고 호소하며 “아들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제 바람을 항소심에서 밝혀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