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모기.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카 바이러스가 직접적 매개체인 모기가 아닌 성관계로 인해 감염되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전세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한 여성이 모기가 아닌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최근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남성과 성관계를 했고, 역학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 전문가들은 인간 간 전염 경로로 성관계와 수혈을 주목해 왔다. 한국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유행 국가를 다녀온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한달간 헌혈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영국 보건부는 여행 후 28일간 콘돔을 쓰도록 당부했다. CDC는 현재 임신했거나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은 최근 지카 바이러스 감염 국가를 다녀온 남성과 성접촉을 자제하라고 발표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에도 지카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된다며 글로벌 대응팀 편성에 나섰으며, 성관계를 통한 바이러스 전염에 대해서도 글로벌 대응팀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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