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롯데월드타워 건립은 1984년 롯데가 서울시에 초고층 건축물 건립 가능성을 문의하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롯데는 4년 뒤인 1988년 해당 부지를 매입하면서 제2롯데월드 건립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롯데월드타워 건립에는 신격호 롯데총괄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신 회장은 "21세기 첨단산업 중 하나가 관광산업인데 언제까지 외국 관광객에게 고궁만 보여줄 수는 없다". 잠실 일대에 종합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또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명소가 있어야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라며 초고층 사업을 시작했다.내부의 반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00층 이상의 건물은 건축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경영진에서도 이견이 나왔다. 그러나 결국 롯데는 2010년 11월 롯데타워 착공에 들어갔다. 롯데월드타워는 건립하는 동안 수많은 논란에 휩싸여 왔다. 건물이 너무 높아 항공기 운항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며, 건설 근로자 사망으로 안전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롯데월드타워 외형 건립이 마무리됨에 따라 롯데는 그룹 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가 내년 말 완공되면 연간 1600억원 세수효과와 400억원의 인근 상권 활성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해마다 8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관광수입과 함께 일자리도 2만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롯데 관계자는 "나라의 상징이 되는 초고층 건설은 일반적으로 높은 공사비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져 대부분 국영기업이나 국가 차원에서 진행했고, 롯데월드타워처럼 민간기업이 추진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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