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강화에 따라 전력 요금 정책에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타결로 장기적, 단기적 관점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국내 전력 요금 정책으로 인한 할인 요인이 해소돼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COP21에서는 새로운 기후체제인 '파리협정서'가 채택됐다.그는 "구체적인 구속 방안, 개별 국가 벌률 체계의 비준 등 몇몇 과제가 남아 있으나 온실가스 감축 강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경제 및 산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고 전력 산업에는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이어 "단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을 체계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과 전력 제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특별법 연내 제정, 내년 상반기 전력 제도 수정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력화가 진행됨에 따라 발전용량 증가 등 요금기저의 확대와 이에 따른 적정투자보수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김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글로벌 피어에 비해 절반 이하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전력 요금 정책의 정치적, 정책적 위험에 대한 할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 강화에 따라 전력 요금 정책은 감축 유도를 위한 보편타당한 방향으로 수렴이 불가피해 한전의 주가 할인 요소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