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멘토링’, ‘창의예술영재교육원’, ‘시민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서울대, 숭실대 등 17개 대학과 ‘교육’, ‘주민복지’ 등 131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관협력’은 구와 대학이 손잡고 대학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시설을 활용해 주민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교수, 학생들의 재능기부 활성화로 예체능, 문화, 복지, 지역경제 등 주민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구는 지난 2011년 서울대학교와 ‘포괄적 학·관협약’을 맺은 후 ‘관악구-서울대 발전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매년 정기회의를 개최해 주민을 위한 사업 발굴 등 구와 대학이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서울대학교 외에도 다른 지역 우수대학의 협력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그 결과 2010년 29개였던 대학협력사업은 올해 17개 대학, 9개 분야 131개 사업으로 늘어났다.
꿈을 요리하는 맛있는 대학생 멘토링
최근 신규 발굴사업으로 ‘선한 인재 양성을 위한 고교생 도서관 체험캠프’와 ‘관악시민대학원 최고위과정’이 있다. ‘도서관 체험캠프’는 차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이 서울대 중앙도서관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 선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 또 ‘시민대학원 최고위과정’은 시민대학원 수료생을 대상으로 지역 지도자로서 안목과 사회성을 갖춘 구민을 양성하기 위한 강좌다. 주요 학관협력 사업으로는 서울대 이병천 수의대학교수의 ‘생명과학여행’을 비롯한 교수들의 재능기부와 대학생이 멘토가 되고 청소년이 멘티가 돼 학습, 취미생활 등을 공유하는 ‘대학생 멘토링’, 창의예술인재 육성을 위한 ‘창의예술영재교육원’, 취약계층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주말물리학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진이 관악구평생학습관으로 직접 출강해 진행하는 ‘시민대학’은 22기까지 운영돼 약 13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또 시민대학에서 확장된 ‘시민대학원’은 17기까지 운영돼 600여 명의 수료생이 지역사회의 시민리더로서 환경정화활동, 불우이웃돕기, 마을축제참여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환경보호에 앞장설 그린리더도 ‘시민환경대학’을 통해 495명이 양성됐다.그밖에도 50~60대 성인을 위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인 ‘5060 골든 웰빙’과 현대미술에 대해 배우는 ‘미술관 현대문화 강좌’, 고문서를 활용해 한국학의 이해를 돕기 위한 ‘규장각 금요시민 강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악창의예술교육 수업 장면
서울대와 함께하는 열린 음악회에도 주민들을 참여해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숭실사이버대학, 열린사이버대학과 협약을 통해 주민이 수업료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회사원, 주부, 어르신 등의 평생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우리 구는 서울대학교 등 우수대학교와 함께 인문학, 과학, 예술 강좌로 주민들의 능력을 키워주고 시민강좌 등을 통해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면서 “주민을 위해 생산된 교육이 주민들 삶 속에 녹아들고, 그 효과가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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