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이동엽[사진=김현민 기자]
[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서울 삼성이 홈에서 안양 KGC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삼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와의 원정경기에서 93-8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시즌 15승(13패)째를 올리며 단독 5위 자리를 꿰찼다. 3연승 기회를 놓친 KGC는 시즌 열 번째(18승)째 패배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KGC전(2015.01.21 ~ 2015.11.14) 5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리카르도 라틀리프(26·199㎝)가 20득점 9리바운드를, 문태영(37·194㎝)이 24득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이정현(28·191㎝)과 마리오 리틀(28·190㎝)가 각각 25득점, 2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양 팀은 1쿼터 양희종(31·194㎝)과 주희정(38·181㎝)이 석 점을 주고받으며 7-7 맞섰다. 삼성은 문태영과 주희정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17-9, 승기를 잡았다. 김준일(23·202㎝)의 블록도 힘을 보탰다. KGC는 연이은 스틸(1쿼터 3회)과 속공으로 따라붙는 듯 했지만, 막판 론 하워드(33·188㎝)의 자유투와 임동섭(25·198㎝)의 골밑 돌파를 앞세운 삼성이 열 점(24-14) 앞섰다. 2쿼터에도 삼성의 우위가 계속됐다. 론 하워드와 라틀리프는 엘리웁 공격을 선보이며 찰떡 호흡을 보였다. 삼성은 35-22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전반에만 14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전반 리바운드(18-11)와 어시스트(14-8) 숫자에서 앞섰다. 3쿼터 KGC의 맹추격이 이어졌다. 마리오 리틀의 연속 득점과 이정현의 석 점이 나와 3쿼터 중반 52-49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접전 승부에서 리틀과 라틀리프는 거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3쿼터 막판 삼성은 라틀리프가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악재를 만났다. 하지만, 장민국(26·199㎝)이 외곽에서 힘을 냈다. 반면 KGC는 자유투 네 개 포함, 슛 찬스를 놓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GC 이정현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연달아 다섯 점을 집어넣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삼성은 라틀리프가 빠졌음에도 김준일이 골밑에서, 문태영도 자유투로 꾸준히 득점했다. KGC는 리틀의 덩크슛과 석 점 등 내·외곽 모두 활약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막판 주포인 이정현을 5반칙으로 잃어 기세가 꺾였다. 4쿼터 리드를 지킨 삼성은 최종 승리를 얻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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