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퍼 '스피스 나와야 TV 본다'

골프다이제스트 '가장 보고 싶은 선수 1위', 해설가는 팔도, 대회는 마스터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스피스가 나와야…"미국 골퍼들의 생각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최근 TV 시청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TV에서 가장 보고 싶은 골퍼 1위"에 올랐다. "스피스가 우승 경쟁을 하면 TV를 시청하겠다"는 의견이 무려 83%에 달했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2위(70%),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위(68%)다. '몰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반면 6위(55%)로 떨어졌다.스피스는 지난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시즌 5승을 쓸어 담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왕을 접수했고,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해 '1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려 그야말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여기에 자폐증이 있는 여동생 엘리를 끔찍하게 아끼는 사연이 더해져 대중에게는 더욱 각별한 호감을 얻고 있다.최고의 분석가 부문은 닉 팔도(잉글랜드)가 1위(58%)를 차지했다. 메이저 6승을 포함해 유러피언(EPGA)투어와 PGA투어에서 통산 41승을 수확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EPGA투어(1989, 1990, 1992년)와 PGA투어 올해의 선수(1990년)에 등극했고, 2009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미국인들에게는 어색한 억양이지만 '최고의 해설가'라는 평가를 받았다.가장 보고 싶은 대회는 '명인들의 열전' 마스터스다. "한 대회만 시청이 가능할 경우 어떤 대회를 볼 것인가"라는 물음에 무려 66%가 마스터스를 선택했다. 라이더컵(12%)과 디오픈(11%), PGA챔피언십(5%) 등 다른 메이저들은 마스터스와 경쟁이 되지 못했다. 여자대회의 경우 US여자오픈이 1위(51%), 솔하임컵 2위(22%),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이 3위(19%)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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