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디서나 온라인 수강 가능'…인하대-블랙보드 업무협약

온라인 대중 공개수업(MOCC) 콘텐츠 제공 협약 체결… '고등교육 공개 통해 사회공헌 실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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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가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모든 강의를 인터넷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인하대 최순자 총장은 27일 필립 머레이 블랙보드(Blackboard) 아시아지역 부사장과 차세대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 및 온라인 대중 공개수업(MOCC) 콘텐츠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블랙보드는 교육계 소프트웨어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유수 기업으로 각국의 대학과 교육기관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인하대는 차세대 교수학습 플랫폼인 'Blackboard Learn+와 Collab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모든 강의를 인터넷에 연결된 PC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이 시스템을 통해 강사와의 실시간 질의응답 등 상호 작용이 강화된 교육을 실시한다.인하대는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타슈켄트 인하대'(IUT)를 개교한 바 있어 앞으로는 인하대 강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강의가 실시간 인터넷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IUT 강의실에서도 수강이 가능하게 된다. 인하대는 이번 블랙보드 원격교육 시스템 도입을 통해 국내 대학 고등교육 수출 1호인 IUT 교육의 품질을 인하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향상 시키고 원활한 강의 품질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또 이번 협약에선 전 세계 수만명이 동시 수강할 수 있는 블랙보드의 MOOC 플랫폼인 '오픈에듀케이션'(OpenEducation) 참여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오픈에듀케이션은 미국의 하바드, MIT, 스탠포드 등 전 세계적으로 5000곳 이상의 대학에서 사용 하는 글로벌 MOOC 플랫폼 중 하나이다.인하대는 그동안 국내 교육 수요자 대상 온라인 무료 공개강좌 서비스인 K-MOOC를 통해 물리학과 차동우 교수의 '현대인을 위한 물리의 이해' 강의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수요자뿐만 아니라 해외 교육 수요자 모두를 위한 무료 교육 콘텐츠 제공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아울러 경영학과 김연성 교수의 '비지니스 도구의 이해와 활용' 강좌와 생명공학과 김은기 교수의 '첨단 바이오테크놀러지의 이해' 강좌 공개를 시작으로 매년 3~4개 과목을 추가 개발해 전 세계인들을 위한 강좌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블랙보드와의 파트너십으로 IT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등교육 공개로 대학의 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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