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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공급과잉 가시화…12월 닭고기 총 공급량은 전년 동월보다 7.0% 증가 예상내년 1kg당 1000원 밑으로 하락 우려…반면 치킨값은 2만원대 육박[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닭고기 가격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공급 과잉으로 내년 초 닭고기 산지 가격이 1000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됐다.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12월 육계관측월보에 따르면 12월 닭고기 총 공급량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병아리 생산 증가로 12월 도계 마릿수는 전년보다 7.0% 증가한 8036만 마리로 예상된다.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감소한 5780t이 전망된다. 냉동 비축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1264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측은 내년 5월까지 병아리 생산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월보에 따르면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병아리 생산잠재력 지수는 전년보다 18.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내년 상반기까지 닭고기 공급과잉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육계 산지가격도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은 12월 닭고기 공급 증가로 육계 산지가격 1kg당 1100∼1300원을 추정했다. 또 내년 1∼2월 공급과잉 지속으로 육계 산지가격 1000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닭고기값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 치킨값은 1마리당 여전히 2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BBQ의 '레드핫 갈릭스'와 BHC의 '순살 뿌링클핫'이 1만9900원으로 2만원 초읽기에 들어갔고 기본 프라이드치킨도 1만6000원대에 달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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