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정부가 기획한 대규모 세일 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블프)'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지난 10월 카드승인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진작을 노린 두 이벤트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25일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승인 금액은 55조68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했다. 카드승인 건수도 12억1800만건으로 지난해 대비 15.56% 늘었다.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개별소비세 인하가 내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정부 당국이 실시한 경제 활성화 정책이 민간 소비 회복에 기여했다"며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판매 업종의 카드승인 금액이 2조22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일반 음식점과 인터넷상거래, 공과금, 주유소, 대형할인점 등 10대 업종의 카드승인 금액은 33조5000억원으로 16.9% 늘었다. 유통 업종의 카드승인 금액은 7조8200억원으로 13.5% 증가했고, 슈퍼마켓과 일반백화점 카드승인 금액은 각각 2조3300억원, 1조9000억원으로 12.9%, 21.9% 늘었다. 공과금을 법인카드로 납부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공과금 서비스 업종의 승인 규모는 전년 대비 275.2% 급증했다.체크카드승인 금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승인 건수도 4억7200만건으로 22.5% 늘었다. 아울러 카드 소액 결제 추이는 이어졌다. 10월 평균 카드승인 금액은 4만5705원으로 지난해보다 2.2% 줄었다. 카드별 평균 결제 금액은 신용카드 5만9070원, 체크카드 2만4951원으로 집계됐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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