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SK텔링크는 SK해운의 35척 선박 대상 VSAT 위성통신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해운사 중 30척 이상의 선박에 VSAT을 도입하기로 한 결정은 SK해운이 최초다.최첨단 해상용 VSAT은 전 세계 어디서나 초고속 고품질의 데이터 통신을 인텔셋(Intelsat) 등의 위성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기존 선박 통신은 전화, 팩스 및 이메일에 국한되어 있지만 VSAT 위성통신을 활용하면 다양한 솔루션과 연계해 서비스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이번 결정에 따라 SK해운은 선내 무선 인터넷, 육상과의 화상회의 등 기존 선박 통신 환경에서는 이용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VSAT 위성통신과 연계해 선박 연료 절감 솔루션, 선박 CCTV 운영 등 운항의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링크 VSAT 위성통신 서비스용 안테나는 국내 위성 안테나 제조업체인 인텔리안테크놀러지스의 제품이 선정됐다. 인텔리안테크놀러지스는 위성 안테나 제작 전문 중소기업으로 전 세계 수출을 통해 해당 분야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이기도 하다. 이번 SK해운의 VSAT 위성통신 도입 결정으로 SK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SK해운의 VSAT 도입은 선박 ICT 발전을 통한 해상분야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함은 물론, 육상-선박간 통신 환경의 혁신으로 운항의 안전성 제고, 연료절감을 통한 환경 보호 및 선원들의 복지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SK텔링크도 SK해운, 현대상선 및 팬오션 등 주요 대형 해운사 고객을 수주함에 따라 기존 KT Sat 위주의 위성통신서비스 시장에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 세계 어디서나 초고속 고품질의 데이터 통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VSAT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태호 SK텔링크 기업사업본부장은 “이번 SK해운의 VSAT 위성통신 수주를 통해 최첨단 선박 ICT 환경 구축을 실현하고 해당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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