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법인 ㈜목포대양산단, 존치해야 하나

[아시아경제 김윤선]산단 조성 마무리…역할 줄어드는데 연간 9억 지출“목포시 산단정책실이 업무 대신해야” 여론 일어목포시는 2012년 목포시 대양동 797번지 일원 156만㎡의 부지에 2909억원이 투입될 대양산단 조성에 착수했다.이를 위해 그 해 1월 포스코건설·금호건설·한국투자증권과 협약을 체결하고 특수목적법인 ㈜목포대양산단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공사 발주와 산단 분양,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그러나 대양산단의 분양률이 10%를 밑도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목포시와 지역사회에 우려를 안겨줘 왔다.상황이 이렇자 민선6기 박홍률 시장 취임 후 5급(사무관) 공무원이 총괄을 맡고 6급 계장 2명을 실무담당으로 하는 산단청책실을 편성했다.이에 따라 ㈜목포대양산단의 조직 축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목포대양산단의 역할이 대부분 끝나가는 데다 인건비와 홍보비 등 지출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목포대양산단은 2013년 대표이사 인건비 5500만여원을 포함해 인건비 2억7660만원, 홍보비 3억원, 복리후생비와 경비 3억1169만여원 등 총 8억8829만원을 지출했다. 2014년에는 총 9억361만여원으로 늘어났다. ㈜목포대양산단은 빚을 내 이를 감당하고 있다.이로 인해 목포시 산단정책실이 ㈜목포대양산단의 업무를 흡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그럴 경우 일부 여직원 인건비와 회계감사 지급수수료, 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8억원 가량이 절약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대양산단 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여서 남은 과제가 분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목포시 산단정책실이 맡아도 된다는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이와 관련 목포시 산단정책실 관계자는 “산단이 준공되는 내년 4월까지는 ㈜목포대양산단이 존치돼야 한다”고 밝혔다.대양산단은 2016년 4월2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7.9%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김윤선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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