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이올린 연주자 임지영(20·한국예술종합학교) 씨가 ‘제7회 금호음악인상’을 받는다. 올해 75주년을 맞은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지난달 피아노 연주자 조성진 씨가 우승한 폴란드 쇼팽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금호음악인상은 한 해 동안 탁월한 연주 성과를 보여준 30세 이하의 전도유망한 한국 클래식 기악 연주자에게 주어진다. 2004년 만들어진 뒤 피아노의 손열음·김선욱 씨, 바이올린의 권혁주·이유라·클라라 주미 강 씨, 콘트라베이스의 성민제 씨 등이 수상했다. 임씨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인연이 깊다.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지난 5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당시 금호악기은행의 고악기 쥬세페 과다니니(1974년)를 연주했다. 임씨는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선배들이 받아온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좋은 환경에서 연주에 몰두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금호음악인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명화 한예종 명예교수는 "임지영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과 함께 본격적인 세계무대 활동을 앞둔 만큼, 이번 수상이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하는 데 주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수상자는 상금 2만 달러(약 2300만원)와 2년간 아시아나 항공 국제선 비즈니스석 이용,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영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 받는다. 시상식과 축하 음악회는 내달 3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임씨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남윤 교수에게서 배우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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