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김기윤 [사진= 안양, 김현민 기자]
[안양=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안양 KGC가 김기윤(23·180㎝)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홈 11연승을 달성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이지스와의 홈경기에서 92-86으로 승리해 역대 팀 홈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4연승을 거둔 KGC는 시즌전적 12승8패로 KCC를 누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KGC는 지난 2월 22일 전주 KC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역대 공동 3위 기록인 홈 11연승(지난 시즌 포함)에 성공했다. 홈 개막 이후로는 8연승 째.KGC 김기윤은 21득점 3어시스트를, 찰스 로드(30·201㎝)는 2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안드레 에밋(33·191㎝)과 리카르도 포웰(32·196㎝)이 각각 31득점 10리바운드, 23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면치 못했다. 1쿼터는 홈팀 KGC가 20-15로 앞섰다. KGC는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리바운드 숫자에서 10-9로 앞서며 높이의 KCC에게 뒤지지 않았다. 양 팀은 치열한 골밑 싸움을 벌였다. 찰스 로드와 하승진(30·221㎝)은 각각 정규경기 통산 400블록(경기 전 399개, 리그 4호)과 300블록(경기 전 298개, 리그 9호) 기록을 모두 1쿼터에 달성했다. KCC는 1쿼터 3분여를 남긴 시점까지 석 점 슛 세 개만 넣으며 외곽에서만 효과를 봤다. KGC 양희종(31·194㎝)은 4스틸을 앞세워 안드레 에밋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2쿼터 중반까지도 KGC는 적극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로 공격 기회를 연신 만들었다. KGC 김기윤(23·180㎝)은 빠른 돌파와 득점력을 앞세워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김기윤은 전반에만 13득점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쿼터 중반까지 KGC는 두 외국인 선수 투입 효과를 보는 듯 했다. 초반에는 찰스 로드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5분 36초를 남겨놓고, 마리오 리틀(28·190㎝)의 석 점 슛이 터지며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렸다. KCC는 리카르도 포웰의 골밑 득점으로 차분히 따라붙으며 끝내 53-52 역전을 일궈냈다. 그러나 막판 박찬희(28·190㎝)의 스틸에 이은 속공과 막판 자유투까지 얻어내는 플레이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가져갔다. 3쿼터까지 KGC는 64-61로 석 점 앞섰다.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기윤의 석 점으로 첫 포문을 연 KGC는 재빠른 속공 플레이와 상대 턴오버를 최대한 활용하며 KCC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KGC는 찰스 로드가 페인트존을 장악하고 막판 이정현(28·191㎝)의 석 점까지 나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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