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삼성重 2016년 가장 더딘 실적개선 전망'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9일 유안타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2016년 수주는 양호하겠으나 이익개선 속도는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7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내렸다. '보유'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수주실적은 73억달러(2014년)→103억달러(2015년)→110억달러(2016년)의 흐름이 예상된다"며 "조선·해양 합산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2016년 75억달러), 대우조선해양(2016년 56억달러) 대비 가장 양호한 수주 실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차별화의 핵심요인은 브라우즈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2015년에는 선체(47억달러) 수주를 거둔 바 있고, 2016년에는 상부구조물(75억불 이상)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영업실적에선 여전히 어려운 흐름이 예상된다. 그는 "삼성중공업의 제품 포트폴리오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내던 드릴쉽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적자 공사로서 GPM 0%로 인식되는 익시스·에지나 공사 매출은 내년에 더욱 늘어나기 때문"이라면서 "익시스·에지나 공사는 2017년까지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어서 예정원가 조정 리스크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의 경우 브라우즈 FLNG로 수주잔고를 확보했음에도 착공은 2017년 이후에나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2016~2017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조4775억원(2015년)→ 661억원(2016년),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14.7%(2015년)→ 0.7%(2016년)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정도에 만족해야할 것"으로 내다봤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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