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제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중인 한민구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얀마 세인 윈 국방부 장관과 태국의 쁘라윗 왕수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각각 회담을 하고 지역 안보현안과 국방교류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미얀마, 태국과 최근 국방교류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군 인사교류, 군 교육생 교환 교육 등의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국과는 1991년 군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정기적으로 군수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이어 한 장관은 4일 개막하는 ADMM-Plus 본회의에 참석해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각국 국방장관과 개별 회담을 하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정세, 국방교류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아세안(ASEAN) 10개 회원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아ㆍ태지역 주요 8개국의 국방부 장관이 참석, 지역 안보현안과 국방협력 방안 등을 모색한다.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중국 창완취안(常萬全) 국방부장도 참석한다. 본회의가 끝나면 히삼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의장성명을 발표하고 한민구 장관을 비롯한 참가국 국방장관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의장성명에는 한반도 안보,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의는 지난달 27일 미국 군함이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를 항해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된 이후 두 강대국을 비롯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과 주변국이 모두 모이는 첫 국제회의다.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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