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맞아 단독·다가구 및 연립주택 매매도 살아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늘었다. 전세난 속에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매매로 돌아선 세입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1만1478건으로 9월에 비해 26.3%(2388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10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1만9372건 이후 9년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6.0%(648건) 늘어난 수치다.지역별로는 동작구의 거래량이 가장 늘어 지난 9월 361건에서 10월에는 694건으로 92.2% 증가했다.이어 종로구가 57건에서 87건(62.6%)으로, 노원구가 909건에서 1264건(39.1%)으로, 성동구가 317건에서 426건(34.3%)으로, 관악구는 283건에서 372건(31.4%)으로 각각 늘었다. 마포구(27.4%), 강서구(27.3%), 양천구와 은평구(26.4%), 도봉구(24.6%), 용산구(21.1%) 등도 20%를 웃도는 거래량 증가를 나타냈다. 강남3구의 거래량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9월 423건에서 10월 622건으로 47.0% 늘었고 서초구는 367건에서 485건으로 32.2%, 송파구는 545건에서 698건으로 28.1% 각각 늘었다.10월 거래량만 놓고 볼 때 노원구가 1264건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1000건을 넘어섰다. 이어 강서구 881건, 송파구 698건, 강남구 622건, 양천구 579건, 성북구와 구로구가 551건, 도봉구 521건, 강동구 500건 등 9개 자치구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500건을 웃돌았다. 한편 지난달 서울 지역 단독·다가구주택 매매거래는 총 2221건으로 9월보다 4.0%(85건) 늘었고, 같은 기간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거래는 18.9%(913건) 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