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크리스마스…백화점, 성탄 트리 전시 한창(종합)

백화점들이 벌써부터 ‘미리~미리 크리스마스’를 노래하기 시작했다. 11월은 아직 이른 크리스마스 시즌이지만 백화점들에겐 크리스마스가 침체된 구매력을 창출할 수 있는 마케팅의 수단. 크리스마스 자체가 소비심리에 불을 당기는 요소가 되는 등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이나 연인들처럼 백화점도 설레이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갤러리아명품관은 11월1일부터 ‘불꽃’을 모티브로 한 크리마스트리를 선보인다.

백화점, 벌써부터 성탄트리 준비 한창[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유통업계가 벌써부터 성탄절 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은 점포 외관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이른 성탄 특수 준비에 한창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 티파니와 함께 본격적인 연말 분위기 연출에 나선다. 티파니는 1837년 뉴욕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3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국내 14번째 매장을 오픈한다.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판교점 1층 광장에서 '티파니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시한다고 2일 밝혔다. 티파니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티파니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2010년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2011년 영국 런던 서머셋 하우스, 2012년 홍콩 황후상 광장, 2013년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등 매년 크리스마스 기간 전세계 주요 랜드마크에 전시되고 있다.통상 세계적인 관광 명소에 전시되는 '티파니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백화점 내부에 전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티파니 측은 평소 고급스러운 현대백화점의 이미지와 최근 국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판교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판교점에 트리를 전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티파니는 매년 이맘 때 뉴욕 플래그십스토어를 비록해 전 세계 티파니 매장을 '홀리데이'를 주제로 매장 디스플레이를 변경한다. 특히 뉴욕에서는 티파니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매장 디스플레이 변경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됨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트리는 가로 4m, 세로 7m의 대형 트리로 티파니의 상징인 '블루 박스'와 각종 장신구로 화려하게 장식되고, 트리 주변에도 블루 박스가 가득 담긴 썰매, 뉴욕을 상징하는 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 시작일인 10일과 크리스마스 연휴가 임박한 주말(12/19~25)에는 산타크로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월도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1일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디지털 자선 트리'를 운영한다. 디지털 자선 트리는 기부를 하면 LED 조명이 바뀌면서 캐럴 음악이 나온다. 이 트리와 연결된 '기부봉'을 고객이 잡으면 현대백화점이 그 횟수만큼 '연탄은행'에 연탄을 기부할 예정이다. 또 트리와 연결된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통해 기부받은 지폐나 동전은 전액 사랑의 열매로 전달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인다. 갤러리아명품관도 '불꽃'을 모티브로 한 성탄 트리를 1일부터 선보였다. 산타마을을 배경으로 한 불꽃 트리는 하늘로 쏘아 올린 불꽃을 형상화한 7개 구조물로 구성돼 있으며 산타가 루돌프 사슴이 아닌 거대한 열기구를 타고 선물을 전해주기 위해 출발하는 모습을 나타냈다.하늘로 쏘아 올린 불꽃 트리와 열기구 아래에는 63채의 집으로 구성된 산타마을이 있고, 불꽃트리의 웅장함 이외에도 아기자기한 구성을 통해 재미를 살렸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올해 갤러리아명품관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한화그룹의 상징인 불꽃을 모티브로 했으며 올 12월 말에 오픈 예정인 63빌딩 면세점의 '골드바' 등 면세점의 콘셉트를 반영했다"고 말했다.롯데월드몰도 1일부터 '위대한 겨울 여행'이라는 주제로 1만5000㎡에 달하는 외관 전체와 주변 거리에 성탄 장식을 선보였다.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부터 롯데시네마가 있는 쇼핑몰까지 500m에 달하는 외관 전체에는 250만개의 LED조명이 자리를 잡았다.롯데월드몰은 눈 덮인 숲, 화려한 겨울 축제, 크리스마스 마을 등 3가지 주제로 성탄 장식과 눈꽃 장식을 설치했으며 광장에는 높이 15m의 대형 트리도 설치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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