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중국 내 유아식 리딩 브랜드 구축 목표
12월 '줘뤄이캉' 공동 브랜드 출시 계획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오른쪽)과 황타오 중국 비잉메이트 사장이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매일유업이 중국 내 1위 유아식 업체와 손잡고 중국 특수분유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매일유업은 중국 항주 비잉메이트(Beingmate) 본사에서 특수분유 공동 연구개발 및 중국 특수분유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조인트벤처(JV) 설립에 대한 JVA(Joint Venture Agreement)를 체결 했다고 29일 밝혔다.향후 양사가 설립하는 JV를 통해 중국 내 특수분유 브랜드를 공동으로 소유하게 되며 특수분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하게 된다. 매일유업은 특수분유의 생산을 담당하고 비잉메이트는 중국 내 마케팅, 영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JV 계약은 중국 정부의 인허가 프로세스를 거친 후, JV는 내년 초 설립될 예정이며, 매일유업은 최근 설립한 홍콩법인을 통해 JV에 투자할 계획이다. 총 자본금은 10억원 으로 합자비율은 비잉메이트 60%(6억원), 매일유업 40%(4억원)이다.'줘뤄이캉(佐瑞康)'이란 공동 브랜드로 첫 출시되는 제품은 무유당 분유와 센서티브(부분가수분해) 2종으로 12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 외 기존 매일유업이 보유한 특수분유 6종, 선천성 대사이상 분유 8종 중 다른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JV설립을 통해 중국 유아식 시장에 대한민국 특수분유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중국 영유아의 체질을 제고하고, 첨단 유아식 분야 에서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중국 조제분유 시장은 1200억 위안(21조6000억원)으로, 이 중 약 16억 위안(2880억원)이 특수분유 시장으로 추정된다. 중국 특수분유 시장은 현재 전체 조제분유 시장 가운데 2%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내 신생아 중 조산아 비율이 2012년 2%에서 2015년 8%로 급증하는 추세다. 또한 환경오염, 면역력 약화 등으로 민감성(알레르기) 아기들도 증가함에 따라 특수분유 시장은 연간 30% 넘게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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