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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구지방경찰청 측이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에 정모(40)전 경사를 제외하고는 추가 연루자가 없다고 27일 결론 내렸다. 대구지방경찰청 조희팔 사건 특별수사팀은 2008년 10월 조씨 사건을 담당한 A경정 등 현직 경찰관 4명과 전직 경찰관 1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으나 추가 연루자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에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된 정씨의 직속 상관이다.이와 함께 경찰은 검거전담팀을 가동했음에도 조씨 일당의 '브레인' 역할을 한 배상혁(44)이 지난 7년간 가족과 수시로 접촉, 생활비를 받아쓰는 등 전국을 활보한 것과 관련해 전담팀 직원들을 상대로 직무유기 여부를 조사했지만 뚜렷한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그동안 전담팀이 다양한 추적 기법을 사용하는 등 검거에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지만 더 이상 확인할 것이 없다고 경찰 측은 밝혔지만 이번 수사 역시 앞서 논란이 됐던 '제 식구 감싸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뇌물수수 혐의로 파면된 임모(47) 전 경사가 "강태용이 대구경찰청 수사과 회식이 참여했다"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책임을 물을 사람은 정씨 혼자 밖에 없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또 정씨가 2008년 5월 '조희팔이 리브 등을 통해 불법자금을 세탁한 혐의가 있다'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를 경찰청에서 받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정씨가 상부 기관의 지시 사항을 사실상 묵살해도 무방할 정도로 상관이 묵인 또는 동조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한편 지난 24일 구속된 배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7년 동안 사용한 도피 자금의 출처와 은닉자금 존재 여부를 비롯해 자금 관련 부분은 일절 함구하고 조희팔의 생사도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배씨가 도피 직전 조희팔의 지시를 받고 전산실 자료를 삭제했다고 말함에 따라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또 배씨를 상대로 도피 과정에 도움을 준 추가 조력자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 중이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