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혼은 전년比 5.4% 감소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주택 경기의 훈풍이 잦아들면서 이사한 사람 수가 4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에서 이사로 이동한 사람은 55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지난 5월에 작년 대비 1.2% 줄었던 이동자 수는 6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9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는 주택 경기가 주춤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전월세거래량은 10만5038건으로 8월보다 10.4%,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1% 줄었다.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람들이 보통 9월보다 10월에 이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10월 이동자 수는 9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08%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4%포인트 감소했다.지난달 이사한 사람 가운데 시도(광역 및 특별자치단체 기준) 내 이동자는 68.0%, 시도 간 이동자는 32.0%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시도 내 이동자는 1.5%, 시도 간 이동자는 5.7% 각각 줄었다. 시도별로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를 보면 경기(9125명), 세종(3626명), 경남(1508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1만2886명), 부산(-2072명), 대전(-1329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출됐다.이날 함께 발표된 통계청의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8월 혼인 건수는 2만18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이혼은 8700건으로 5.4% 줄었다.출생아 수는 작년보다 3.6% 감소한 3만5200명이었다. 사망자 수는 2.4% 증가한 2만1500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년 동기 대비 8개월 연속 증가세다.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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