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청와대는 18일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이미 높은 수준의 규범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미 모두가 (한국의) TPP 가입에 어려움이 없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는 우리나라의 TPP 가입에 대한 미국의 긍정적 입장을 재확인하는 성과를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수석은 "우리나라의 TPP 참여 관련 미국 측의 환영 메시지는 '공동설명서(Joint Fact Sheet)'에 담겼다"며 "한국이 한미 FTA를 통해 이미 높은 수준의 규범을 채택한 점을 인정해 양국 간 관련 협의를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이라고 했다.TPP가 정식 발효되기 전에 한국의 가입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남은 절차는 우선 TPP의 공식협정문이 공개돼야 하는데 그게 언제 될지 모른다. 몇 달 걸린다고 본다"며 "그 다음 각국별로 의회 비준이 필요한데 빠르면 1년, 길게는 2년까지 걸린다고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가입은 그 이후에 이뤄지는 것이라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거둔 전반적인 경제성과와 관련해서 안 수석은 "한국과 미국은 보건의료, 우주,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New Frontier)'을 열기로 함으로써 한미 경제동맹을 고부가가치 미래형 동맹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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