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닷컴오픈 첫날 공동 5위, 스틸 9언더파 선두, 매킬로이 4언더파 출발
이동환이 프라이스닷컴오픈 첫날 2번홀에서 아이언 티 샷을 하고 있다. 나파(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6언더파 굿 스타트."이동환(28ㆍCJ오쇼핑)이 첫 단추를 잘 뀄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골프장(파72ㆍ720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줄였다. 오전 9시30분 현재 공동 4위(6언더파 66타)다. 브렌든 스틸(미국)이 선두(9언더파 63타),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2위(8언더파 64타)다.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었다. 1, 2번홀 연속보기를 3, 5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만회했고, 9번홀(파5) 버디로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13~16번홀에서 반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4개 홀에서 버디-이글-버디-버디로 5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14번홀(파4) '샷 이글'이 하이라이트였다. 141야드에 친 두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어 환호했다.드라이브 정확도 71.43%, 그린적중률 66.67%에 그칠 정도로 샷은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홀당 1.417개를 기록한 '짠물 퍼팅'이 상승세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아시아 최초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던 주인공이다. 하지만 PGA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2013년 상금랭킹 119위로 간신히 시드를 지켰지만 지난해 193위에 그쳐 웹닷컴투어로 떨어지며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와신상담한 올해는 웹닷컴투어에서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 3'에 3차례 이름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상금랭킹 15위(18만8767달러)로 25위까지 주는 투어 카드를 1년 만에 다시 획득해 '아메리칸 드림'에 재도전하고 있다. 선두와는 3타 차, 지난해 배상문(29)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선수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벤 크레인, J.J 헨리(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4언더파 68타)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309.4야드, 그린적중률 94.44%를 기록할 만큼 샷 감은 좋았지만 31개의 퍼팅이 문제였다. "샷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오늘 스코어도 만족한다"고 말했다.스틸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여 2011년 첫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김민휘(23)가 공동 29위(3언더파 69타)로 순항하고 있다. 김시우(20ㆍCJ오쇼핑)는 반면 공동 124위(2오버파 74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은 공동 136위(3오버파 75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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