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전(현지시간) 미 국방부 본부(펜타곤)를 찾았다.박 대통령은 펜타곤 앞뜰인 퍼레이드 그라운드에서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한 뒤 본부로 들어가 카터 장관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지난 60년간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에 기여할 수 있었던 토대는 카터 장관, 미군 수뇌부,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한미간 합의도 연합방위체제 강화를 통한 북한의 도발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카터 장관은 "미국의 한반도 방어 의지는 오랜 기간 강철 같이 확고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유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능력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접견에 이어 카터 장관 회의실 복도에서 한미 장병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에서 근무했거나 향후 근무할 예정인 미군 장병 31명과, 미국에 유학이나 파견 나온 한국 장교 5명이 참석했다.박 대통령은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한 뒤 "자유의 최전선에 함께 서있는 여러분들이야말로 한미동맹의 심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아태지역의 안정,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으로 되어가고 있고 또 앞으로도 우리 양국 두 나라는 공동의 가치와 이상을 지키는 글로벌 파트너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격려를 마친 후 장병들을 향해 "Korea thanks you, we go together"라고 말했고, 장병들은 '같이 갑시다'를 외치며 화답했다.워싱턴(미국)=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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