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2015년 제2회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샌톤 행사장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2회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막식에 초대 개최도시 시장자격으로 참석해 생태교통 시범도시 권한을 이양했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 시장은 이날 요하네스버그 샌튼(Santon) 중심업무지구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생태교통 도시 상징인 골든바이크를 팍스 타우 요하네스버그 시장에게 전달했다. 요하네스버그는 제3회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열리는 2017년까지 앞으로 2년 동안 세계 생태교통 도시 자격과 권한을 갖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생태교통의 시범도시 역할을 하게 된다. 염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수원시는 2년 전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통해 낙후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는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었다"며 "요하네스버그는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을 종식시킨 것처럼 사회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개막식이 끝난 뒤 팍스 타우 요하네스버그 시장, 디푸 피터 남아프리카공화국 교통부장관, 각국 도시 대표들과 샌튼지구 차 없는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했다. 퍼레이드에는 자전거를 홍보하는 골든바이크 소년단과 마칭밴드, 전통무용수, 죽마곡예단 등이 함께했다.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 샌튼지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로 10월 한 달 동안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거주민과 방문객은 도보, 자전거, 저탄소 대중교통만을 이용하며 미래 생태교통 현실을 체험하게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 등 대표단 일행이 2015년 제2회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샌톤을 걷고 있다.
앞서 수원시는 2013년 제1회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열고 행궁동 0.34㎢ 원도심지구에서 2200가구, 43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9월 한 달 간 차 없는 생태교통도시 실험을 실시했다. 이 기간 국내외에서 100만여명이 생태교통 체험, 전시, 포럼 등에 참석하기 위해 행궁동을 다녀갔다. 또 45개국 95개 도시 대표가 생태교통 현장을 방문해 생태교통 추진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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