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월곡1동에 맥가이버 떴다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이웃 대상으로 간단한 주거환경 개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월곡1동에는 주민들을 위해 활동하는 맥가이버가 있다. 지난 7월 주민센터가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로 거듭나면서 월곡1동에서는 지역 내 주거취약계층의 소규모집수리사업 참여에 목적을 두고 ‘우리마을 맥가이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지역 내에서 전기, 인테리어, 설비 등 분야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이웃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지난 21일 추석을 앞두고 우리마을 맥가이버와 월곡1동 마을복지센터 직원들이 함께 맥가이버 활동을 벌였다.이번 맥가이버 활동 대상 가구는 ‘빈곤위기가정 플래너’ 사업을 통해 발굴된 가정으로 집안에 가구가 없어 옷이나 물건들을 박스에 두고 생활하고 있었다. 우리마을 맥가이버들은 동마을복지센터 직원들이 신문이나 폐지, 재활용품 등을 모아 판매한 금액과 후원금으로 성북구 재활용센터에서 장롱과 서랍장을 구입해 설치해 주었다.

집수리 봉사

집수리지원을 받은 주민은 “집도 월세집이고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하다 보니 수리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이렇게 깨끗하게 수리를 해 주어 너무 기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신수련 월곡1동장은 “민속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주변의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더 깨끗한 공간에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이번 맥가이버 활동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마을복지센터 직원 중에도 손재주가 많은 직원들이 이번 활동에 동참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월곡1동 마을복지센터에서는 우리마을 맥가이버 활동을 비롯 의식주 외 6개 분야 23개의 '우리마을 ○○○'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우리마을 영화관, 우리마을 냉장고’ 등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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