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이완수 감사원 사무총장 임명 논란…황찬현 '靑과 협의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14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는 이완수 감사원 사무총장 임명과 관련해 청와대가 개입했는지를 두고서 논란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이 사무총장 제청·임명과정에 대해 공세가 이어지지 황찬현 감사원장은 "청와대와 제청을 두고 협의했다"고 밝혔다.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회에서 (이 사무총장 임명과 관련해) 부적절하다고 두 번씩이나 지적한 인물이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부적절하다고 했는데 국회를 다녀온 다음날 청와대에 (해당 인사를) 임명 제청은 국회를 무시한 절차"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황찬현 감사원장에게 "청와대 하명에 따른 것이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황 감사원장은 "제청권 취지에 따라서 행사를 했다"며 ""구체적인 인선에 대해서는 제청 단계에서 (청와대와) 협의는 했지만 하명이다, 지시다 이런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황 원장은 "제청 전에 이 사무총장과 별다른 친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임용과 관련해 복수의 후보자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황 감사원장은 "초기단계에서는 복수를 놓고 검토하는 게 일반론적이라고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 원장은 서기호 정의당 의원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1인후보로 했다"고 밝혔다.황 원장은 "본래 제청권 자체는 임명권에 대한 절차적 보조적 권한"이라며 "협의과정 없이 제청을 하고 임명권자가 거부한 경우 재제청하는 경우가 있고, 이런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 협의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이 사무총장은 임명 당시부터 황교안 총리의 사법시험 동기이고, 최경환 부총리와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 등이어서 외압 논란이 있어왔다.이명재 민정특보가 이 사무총장 임명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 의원은 "이명재 특보와 서울지검에서 같이 근무했고 특수수사1부장 근무할 때 91년도에 부장검사와 평검사 관계로 일했다"며 "청와대가 감사원 통제의도로 (이 사무총장을 임명)한 게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인사대상자였던 사람으로 여러 가지 질문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 민망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정확하게 아는 바 없으며 인사과정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사원 독립성 침해 가능성에 대해 "대부분 감사위원회 심의를 거친다"며 "개개인의 의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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