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내 산림 속에 2800여t 규모의 각종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한해 산림 내 발생되거나 확인된 산림오염 물질은 총 5414t으로 그 중 2609t이 수거됐고 2805t(52%)은 여전히 산림에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생활쓰레기는 지난해에 비해 2.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물질별로 보면 생활쓰레기는 1360t, 건축폐기물이 185t, 산업폐기물이 1076t, 불법시설물이 163t, 유독성 폐기물 20t 등이 미수거된 채 산림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산림청은 전체 산림 내 폐기물에 대한 일제조사를 한 적이 없어 전체 폐기물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은 알지 못하며 산림 오염물질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는 단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문표 의원은 "산림을 관할하는 산림청이 그동안 산림 내 폐기물에 대한 일제조사와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며 "산림 오염물질에 대한 예방단속은 물론 오염물질의 수거를 위해 전문 인력, 예산안 등을 심도 있게 조정해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한 조사와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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