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맥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범죄 미화 논란에 휩싸였던 남성잡지 '맥심코리아'가 성매매 르포를 지면에 실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달 21일 맥심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현장 르포:하이 앤 드라이 마닐라(High&Dry Manila)'라는 제목의 기사를 일부 공개했다. 해당 기사는 필리핀 성매매 후기를 담은 르포 형태였다.기사 초반에는 공항 택시, 필리핀 음식점 후기 등의 평범한 내용이 이어진다. 하지만 이후에는 현지 거주 중인 한 한국인 남성의 말을 빌려 성매매에 대해 전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썼다.또 기사는 가격에 따른 성매매 방식을 전하며 필리핀 매춘 업계 실태와 성매매 방식, 서비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기사에는 "단돈 2500페소(약 7만 5000원)에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호객꾼을 잘 골라야 한다"등의 팁을 알려주는가하면 서비스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의 업소와 비교하면..."이라고 덧붙였다.High&Dry Manila #2 부분의 기사에는 필리핀 성매매 소녀의 참상을 담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들이니 여성이 알아서 몸을 파는데, 그것을 좋다고 일종의 국가 경쟁력으로 활용하는 필리핀 정부도 문제다"라며 필리핀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기사 말미에는 "이어지는 내용은 맥심 2015년 8월호, 9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달았다.
맥심 코리아 9월호 표지. 사진=맥심코리아 제공
한편 앞서 맥심코리아는 9월호 표지에 배우 김병옥이 담배를 피우며 여성을 납치해 자동차 트렁크에 실은 듯한 장면을 게재하면서 "여자들은 나쁜 남자를 좋아하잖아? 이게 진짜 나쁜 남자야. 좋아 죽겠지?"라는 문구로 "여성 폭력을 미화한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이에 맥심코리아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9월호를 전량 폐기하겠다고 밝혔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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