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3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정례조회를 갖고 광주시와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전남도<br />
“국제대회 시도민 협력은 두 지역 상생 풀뿌리까지 확산된 것”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3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정례조회를 갖고 광주시와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이 지사는 이날 정례조회에서 “전남에서 곧 열리는 세계대나무박람회와 국제농업박람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모든 공직자와 자원봉사자, 일반 도민들이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윤장현 광주시장이 광주 자원봉사자들의 전폭적인 협력을 준비하고 있어 더욱 마음 든든하다”며 “전남도민들이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도왔고, 광주시민들이 전남의 국제행사를 도와주는 것은 광주·전남의 상생협력이 풀뿌리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윤 시장과 합의했던 상생협력과제들이 발전연구원 통합, 제2 남도학숙 건립,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 광주 U대회 협력 등에서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아직 진전되지 못한 과제들도 현명하고 때로는 대담하게 매듭을 풀어나가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또 “과거에 빚어졌던 도내 신대지구, 오룡지구, 완도마리나항 공사 비리혐의에 도청 공직자가 연루돼 수사 또는 재판을 받고 있다”며 “관련자들의 흑백을 가려 누명이 있다면 벗겨주고, 잘못이 밝혀진다면 응분의 책임을 묻는 것은 공직사회를 더 당당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이와함께 “작은 유혹에 공직과 인생을 파는 것은 무모한 도민 배신이고, 어리석은 자기 파탄”이라며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공직 청렴의 토대를 확고히 마련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각 부서의 업무 현황과 내년도 사업 계획을 과장급들이 직접 보고하는 간담회를 가진 것은 도지사를 포함한 간부들과 유관 부서 책임자들이 생각을 미리 교환하고 공유함으로써 예산 편성의 내실을 높이자는 것”이라며 “또한 과장급 간부들과 일선 직원들이 소관업무를 더 많이 연구하고 더 깊게 파악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이 두 가지 취지가 상당한 정도로 달성됐다”고 평가했다.개선 과제도 지적했다. 이 지사는 “각 부서가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현실성과 투자 효과, 중앙부처 또는 도내 다른 부서나 시군 사업과의 관계, 도정 철학에서의 비중 등을 더 정확하고 깊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은 종류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전남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갈 방향을 인도하는 핵심적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이어 “소속부서 내부 시각과 정보에만 함몰되지 말고 도청 바깥의 해당 분야 관련자와 전문가의 생각, 중앙부처 또는 도내 유관부서나 시군의 움직임, 사업의 현실성과 효과 등을 꼼꼼히 파악하고 판단하는 대관소찰(大觀小察)을 철저히 해 내년도 예산 편성과 향후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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