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전력 전방배치… 美 맞대응 전력 총출동하나(종합)

주한 미 공군 소속 F-16 전투기 네 대와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네 대 등 전투기 두 개 편대가 한반도 중부 지역 상공에서 무력시위 비행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 협상용 수단으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어 미군 핵심전력의 한반도배치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4일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20일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이후 북한군의 핵심 3대 침투전력은 모두 소속 기지를 떠나 전방 등으로 전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기동시킨 침투전력은 잠수함으로 잠수함 50여 척이 23일 한미 감시망에서 벗어난 수중으로 전개했다. 전체 잠수함 전력의 70%로 단일 출항 규모로는 6ㆍ25전쟁 이후 최대 수준이다.이어 북한은 준전시상태 선포 이후 평안북도 철산군의 모기지에 있던 공기부양정 10여 척을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쪽으로 60여㎞ 거리의 고암포로 전진 배치했다. 공기부양정은 침투 목적의 특수부대원을 신속히 수송하는 선박이다. 2012년 초 완공된 고암포 기지는 공기부양정 70여 척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미는 북한의 전력강화에 맞서 다양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미 양국군은 지난 22일부터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2'로 격상시켜놓고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과거 준전시상태를 선포할때마다 미측전력이 한반도에 배치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핵잠수함, 항공모함, 고고도무인기, 폭격기 등 다양한 전력배치도 전망할 수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1968년 미군 정보함인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을 시작으로 지난 20일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과 포격도발 사건 때까지 여덟 차례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미측은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할 때마다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원자력 항공모함과 폭격기, 스텔스 전투기, 핵잠수함 등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긴급 투입해 대북 무력시위에 나섰다.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당시 미국은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를 비롯한 최신예 전투함과 전투기들을 원산 앞 공해상에 집결하고 일본ㆍ괌ㆍ오키나와 기지까지 전시상황에 돌입했다. 미측은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도 항공모함 미드웨이호와 F-111 전폭기 등 수십대의 항공기와 B-52 폭격기 3대 등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했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때는 미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지상정찰기 '조인트스타즈',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 등이 동원되어 무력시위성 연합훈련이 실시한바 있다. 군 관계자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에 따라 다양한 한미전력배치를 고려중이며 지금 당장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투입된 주한미군전력만 브래들리 장갑차, 팔라딘 자주포, 아파치 헬기, A-10 폭격기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8240953269419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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