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일 앞서 경제공동체 이루면 국민소득 3만달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전슬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양날개로 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밝혔다. 문 대표는 광복절 70주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살 길은 경제통일'이라며 '경제통일'을 차기 집권비전으로 선언했다.문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우리 경제활동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야 한다"며 "남북이 먼저 경제공동체를 이룬다면 우리 기업의 북한 진출로 단숨에 8000만 시장에 국민소득 3만 달러로 경제규모가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3080 클럽'에 들어가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로 갈 수 있다"며 "한반도 단일경제권에 간도, 연해주 지역은 물론, 동중국해 연안지역을 연결하는 거대 동북아시아 역내 경제권이 형성되면 3%대로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5%대로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문 대표는 "남북 간 경제통합만 이뤄지더라도 올해부터 2050년까지 우리 경제는 연평균 0.8% 정도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매년 5만개 가량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는 효과"라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또 "우리도 분열의 역사를 열어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6자회담을 조속히 속개하기 위한 2+2 회담을 제안한다"고 선언했다.그는 2+2 회담에 대해 "남북 간, 북미 간 회담을 병행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문 대표는 5·24조치 해제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들을 위해서도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금 당장 5.24조치는 해제돼야 한다"며 "저는 여야 양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5·24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공식-비공식, 정부-민간을 따지지 말고 북과 적극 접촉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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