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간편하지만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미니 먹거리로 캠핑족 사로잡아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 왔다. 최근 거창한 장비 없이 강변에 텐트를 치거나 근교 캠핑장을 찾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캠핑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캠핑장이나 피서지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음료 제품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식음료 업계에서는 야외에서도 실제 카페나 바(Bar)처럼 감성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인 미니사이즈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카페베네는 딸기, 쿠키앤크림 등 매장에서 인기 있는 빙수의 사이즈를 줄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빙수’를 선보였다. 빙수위에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첨가해 우유 없이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 야외에서도 카페에서처럼 고급스럽게 디저트를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 CU편의점과 쿠팡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출시 3달 만에 120만개를 팔리며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 주변 판매처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서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푼으로 간편하게 떠먹는 롤케익도 인기다. CJ제일제당 디저트 브랜드 쁘티첼은 냉장용 디저트롤 ‘쁘티첼스윗롤’을 출시했다. 고급 생크림 콘셉트로 제품 한 개당크림의 비율이 60%를 차지한다. 1인 사이즈로 소포장 되어있어 야외에서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립식품역시 비슷한 시기에 냉장 디저트빵 제품 ‘카페스노우’를 출시하고월 평균 30만봉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카페스노우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카페스타일 치즈케익과 티라미스 등 조각 케익 2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여름 밤 분위기를 더해줄 칵테일도 야외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 주류수입전문기업 인덜지는 에너지 드링크와 섞어 마시는 칵테일 아그와밤이 캠핑, 파티 등을 즐기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아그와밤 전용잔 패키지를 선보였다. 기존의 절반 사이즈인 아그와 375㎖에 전용잔을 무료로 제공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아그와밤 칵테일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품 가격과동일해 실속 있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산 와인 ‘베어풋’도 187㎖의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미니사이즈 열풍에 합류했다. 여기에 돌려 따는 방식의 스크류캡을 적용해 오프너를 따로 챙길 필요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캠핑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는 7월 말부터 워터파크와 해수욕장 등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휴가철 높은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며 “야외에서 즐기기 편할 뿐 아니라 프리미엄급 맛과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것이 성공의 원인이라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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