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병원 의료진들이 메르스 환자 치료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들어서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이 오는 20일 다시 문을 연다. 이 병원에 입원한 마지막 메르스 확진환자가 13일 오후 5시 퇴원한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수원병원은 메르스 추가 발병가능성에 대비해 음압병동 등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수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환자가 이달 6일 이후 4차례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11일 이후 열 등 메르스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이날 퇴원이 결정됐다. 도는 이 환자를 이날 오후 5시께 도립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겨 지병을 치료하도록 했다. 이로써 수원병원에 입원했던 확진환자 22명(재입원 1명 포함)과 의심환자 45명 등 메르스와 관련해 치료를 받던 67명이 모두 퇴원하게 됐다. 수원병원은 환자 진료에 참여했던 120여명의 의료진에 대한 PCR검사와 병원 훈증소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일 재개원하기로 했다. 수원병원은 메르스 중점치료센터 기능을 유지하면서 정상진료를 병행한다.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음압병동도 운영한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그간 도내 민간병원과 함께 운영하던 민관합동 의료위원회를 메르스 완전 종식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위원회에 참여했던 전문가들로부터 '경기도 감염병관리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자문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현재 치료 중인 주민등록상 경기도 확진환자는 3명이며, 이들은 모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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