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맨발산책로 등 솔밭근린공원 업그레이드

반려동물 산책로, 바둑·장기쉼터, 음악 방송시설, 친환경 맨발 산책로 등 각종 시설 신설해 지역주민, 북한산 방문객, 서울시민들을 위한 만남, 화합,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우이동 솔밭근린공원 현대화사업’을 마치고 9일 오후 2시30분 공원 내 체조장에서 주민 250여명과 함께 준공식을 개최했다. 1996년 도시계획시설 공원 결정 후 2003년 지금의 공원으로 조성된 솔밭근린공원은 3만4955㎡ 면적 위에 100년생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휴게시설,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강북구의 대표적인 자연 휴식공간이다. 이번 공원 현대화사업은 주민들과 북한산 방문객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오랜 사용으로 노후된 공원시설을 정비함과 동시에 주민들의 욕구에 맞고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우선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산책로는 기존의 울퉁불퉁했던 바닥을 평평하게 고르고 친환경 마사토를 덮어 맨발로도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공원 외곽으로는 반려동물 산책로를 만들어 동물로 인한 공원 이용자들의 마찰을 줄이도록 했다.

맨발 산책로 걷기

참나무 숲 아래에는 바둑·장기 쉼터를 조성해 공원을 찾는 어르신들이 휴게·사교·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원 내 방송시설을 신설해 음악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그동안 주민들이 불편해하던 노후된 화장실을 리모델링해 변기수를 증설했으며 장애인용과 유아용 변기도 신설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도 휴게시설로는 육각정자 1조, 흔들의자를 비롯한 휴식의자 166개, 자전거 보관대 2개소, 암석원을 설치했다.편의시설로는 야외씨름장, 시계탑을 운동시설로는 턴오버스트레칭, 평행봉, 파워사이클을 설치했다. 새롭게 심은 조형소나무 7종 7108주, 구절초 등 9종 3625본은 공원 내 자연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사업시행에는 지난해 3월 설계용역 시행에서부터 올 6월30일 준공까지 약 1년 3개월이 소요됐다.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 특별교부금 10억원, 시주민참여예산 6억원을 획득, 공원 현대화에 투입했다.

준공식

준공식은 박겸수 강북구청장, 직능단체장, 지역주민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사업경과보고, 테이프커팅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준공식에 참석한 모두가 함께 맨발로 산책로를 걸으며 새롭게 단장한 공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앞으로 경전철 완공과 함께 강북구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솔밭공원은 우이동 만남의 광장과 함께 만남, 휴식, 여가를 위한 중요한 공간으로서 지역주민들과 북한산 방문객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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