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6일 신한금융투자는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200원에서 7500원으로 올렸다. 지난 2일 메리츠종금증권은 534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는 아이엠투자증권 흡수합병 이후 지난 5월말 별도기준 자기자본 1억1391억원 대비 46.9% 수준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증자의 가장 큰 목적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에 대비한 자본 여력 확보와 2020년 4월 종금 라이선스 만료 이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IB)로의 진입"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번 증자로 주당순자산가치(BPS)가 상승했고, 늘어난 자본을 활용해 2016년부터 수익이 창출될 것을 가정해 실적 추정을 상향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1년간 주가 수익률이 216%에 달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높지 않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낮췄다. 메리츠종금증권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814억원, 6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0.9% 9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으로는 2015년 영업이익 2748억원, 순이익 2111억원, 2016년 영업이익 3075억원, 순이익 2405억원을 제시했다. 손 연구원은 "명분이 있는 증자였고 자본을 활용할 줄 아는 회사로서 실적 둔화나 주가 급락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며 "중장기적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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