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34개월 만에 재탈환 … 전고점 대비 92% 수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012년 이후 34개월만에 3.3㎡당 1700만원대에 재진입했다.2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12년 9월 3.3㎡당 1699만원으로 1700만원 선이 무너진 이후 줄곧 1600만원대를 유지하다 올 들어 6월 1710만원으로 회복됐다.이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의 전 고점이었던 2010년 3월 1850만원과 비교하면 92% 수준이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3년 12월 3.3㎡당 평균 1622만원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쳤다가 저금리 기조, 재건축 가능 연한단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3년 유예, 민간택지 분앙가 상한제 폐지 등의 요인으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1700만원대로 다시 올라선 데에는 강남 4구 아파트값 상승의 영향이 컸다.이 지역의 아파트 값은 강남구 8.81%, 서초구 8.43%, 강동구 6.12%, 송파구 6.03% 상승했다. 재건축 연한 10년 단축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양천구와 노원구의 아파트 가격도 각각 5.28%와 4.69% 올랐다.중소형 저가 아파트가 많은 중구(3.48%)와 성북구(3.30%), 도봉구(3.21%) 등 강북지역도 아파트값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저금리를 이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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