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 사장, 20주년 배지 제작… '브랜드는 유산이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BMW의 정신을 담은 배지를 제작, 전 직원에게 선물했다. 김 사장은 배지 전달과 함께 "브랜드는 오랜 시간 쌓아온 건강한 유산"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변화와 발전을 주문했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

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1일 오전 김 사장이 직접 도안한 디자인이 적용된 배지와 20주년 사사를 직원 및 딜러사에게 일제히 전달했다.BMW 코리아의 20주년 배지는 BMW 차량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의 변천사가 담겼다. BMW 초기의 세로 그릴이 지금의 가로 그릴로 바뀌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20년의 역사를 담아내기 위해 김 사장이 직접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 사장은 배지와 함께 BMW 코리아 직원은 물론 전 딜러사 직원에게 감사 편지 형식의 메일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사장은 편지를 통해 BMW 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맡아야 할 역할을 강조했다.김 사장은 "브랜드는 오랜 시간 쌓아온 건강한 유산으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자적인 특징"이라며 "변함없는 가치와 브랜드 유산을 통해 누구도 이루지 못한 혁신적인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했다.실제 BMW 코리아는 설립 첫 해인 1995년 700여대 판매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4만대를 넘게 팔며 6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켜냈다. BMW 그룹 내에서 전 세계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수입차 판매 2만 돌파, 3만대 돌파 역시 BMW 코리아가 처음으로 찍은 수치다.판매량은 고스란히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을 찍으며 수입차 최초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추격으로 월별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6월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가 예약된 상태다.배경에는 2000년부터 16년째 BMW 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김 사장이 있다. 수입차시장을 이끄는 독일의 3대 브랜드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 CEO로 1995년 창립 멤버로 합류한 점을 감안하면 BMW 코리아 20년 역사 그 자체인 셈이다. 김 사장은 "우리가 일궈온 성공의 역사는 결코 한 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적인 사고와 이를 가능케 하는 실행력, 그리고 업무에서의 뛰어난 전문성, 그 모든 것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향후 20년을 달려가기 위한 전 직원의 변화와 발전도 기대했다. 김 사장은 "과거 선배들이 무에서 유를 창출했다면 여러분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미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함께 미래를 위한 혁신적 패러다임의 전환이 새로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전달한 배지. BMW 차량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의 변천사가 담겨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