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중앙은행(ECB)가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금액 한도를 높였다. 일주일새 3번째 증액이다.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ECB 정책위원회는 전화회의를 통해 긴급유동성지원 한도를 증액하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회의를 거쳐 추가적인 상황에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ELA는 ECB가 각국 중앙은행에 적용하는 금융프로그램으로 시중은행이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는 경우 승인을 거쳐 공급해주는 정책이다.그리스는 최근 구제금융 협상 타결과 관련한 불안감으로 한도를 상향해 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11억 유로를 늘린 이후 19일 18억 유로를 추가로 증액했다. 이번 증액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그리스의 ELA 한도는 860억 유로에 육박한다. ECB의 태도에 대해 그리스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한편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네덜란드 재무장관인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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