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141번 환자)이 지난 5~8일 제주 신라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호텔이 운영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역학조사 및 사태 진정 추이를 보고 영업재개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신라호텔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제주 관광업계의 우려가 큰 만큼, 일단 호텔 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면서 "기존 투숙객은 퇴실조치하고, 환불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라호텔 측은 기존 투숙 고객에게도 모두 개별 연락을 해 141번 환자의 동선과 시간을 설명하고 몸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는 중이다. CCTV를 통해 신라호텔 측 34명의 밀접접촉 직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직원들 가운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없는 상황이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은 기존에도 열 감지기와 방역 시스템은 가동해왔다"면서 "확진 환자의 방문 이후에는 호텔과 질병관리본부, 제주 메르스 대책본부까지 나서서 방역을 강화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영업재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마무리되고, 사태 진정 추이를 보고 영업재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 전까지는 호텔 투숙 뿐 아니라 뷔페와 수영장 등 부대시설 운영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