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가족 '박원순 시장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메르스 환자.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35번째 확진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38)의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가족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11일 한 매체는 메르스 확진 의사 A씨의 가족들이 "박원순 시장이 스트레스를 주는 바람에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가 호흡 곤란으로 체외 혈액순환기(에크모) 치료를 받는 등 상태가 악화되자 가족들이 울분을 터뜨린 것이다.앞서 A씨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의사가 의심환자 상태에서 사람들이 밀집한 행사를 다녔다고 지목한 인물이다.당시 박 시장은 "지난달 29일 증상이 시작된 A씨가 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석했고, 대규모 인원이 메르스 감염위험에 노출됐다"고 말했다.A씨는 이 같은 박 시장의 주장에 반박하는 인터뷰를 하며 "지난달 31일 오전부터 메르스 증상을 느꼈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격리를 거부한 것이 아니다"며 "나를 어떻게 이렇게 개념 없는 의사로 만들 수 있냐"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박 시장은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행여 지난 기자회견에서 시의 의도와는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힘내시라"고 격려한 바 있다.한편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첫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의사로, 지난달 27일 14번 환자가 입원한 응급실 옆 병상에서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0514523009053A">
</center>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