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양·선박금융 전문가 부산에 모였다

금감원, '2015 부산 금융중심지 해양금융 컨벤션' 개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금융감독원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12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5 부산 금융중심지 해양금융 컨벤션'을 열었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김정훈 국회의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금융사 임직원, 해양금융 전문가와 실무자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개회사에서 "환율, 유가변동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해양금융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며 "해운?조선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유수 금융사들을 부산에 유치하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 해양·선박금융을 이끌고 있는 독일 도이치은행(Deutsche Bank), KfW IPEX은행, 프랑스 BNP파리바은행(Paribas Bank),노르웨이 DNB은행(DNB Bank) 등의 글로벌 책임자가 직접 연사로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해양금융의 현황과 신규 자본조달 방법 등을 제안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클라우스 스톨텐버그(Klaus Stoltenberg) 도이치은행 글로벌 책임자는 "미국의 경기 회복 등으로 선박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구조화 상품, 수출신용기관(ECA) 지원 등을 활용한 해양금융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야서 핸다(Yasser Henda) BNP 파리바은행 글로벌 책임자와 비다르 안데르센(Vidar Andersen) DNB 은행 아시아 책임자는 침체된 해양금융시장에서 안정적인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적수출신용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자금조달방안으로는 채권 보증(ECA Covered Bond), 선박채권 보험 등을 내놨다. 부산의 해양금융 발전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리원(Li Wen) 차이나 유니버셜 자산운용 대표는 "부산은 지리적으로 동북아 물류의 귀착점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산업이 배후에 있어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최성영 해양금융종합센터장과 로란트 토오르스텐 란트(Roland Torsten Land) KfW IPEX은행 해양산업 책임자는 관계기관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 선주, 공적수출신용기관, 글로벌 은행 등의 협력을 통해 해양금융 관련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금융 특화 금융중심지로 선정된 이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 및 입주 완료, 대외 인지도 개선등 그동안 이룩한 부산의 추진성과를 알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규 해양금융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자금조달 방법에 대한 논의 등을 통해 투자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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