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오전 10시3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 출범'을 선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지역 32개 대형 민간병원과 경기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의심환자 집중 진료에 나선다. 이는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열, 폐렴 등 유사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민간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진료해 메르스 2차 유행을 조기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일부 병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를 받는 것을 기피하고 있는 데 따른 대책 일환이다. 경기도는 9일 오전 10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32개 대형 민간병원 및 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과 '경기도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메르스 민관 네트워크 출범에 따라 도내 37개 대형병원들은 앞으로 고열, 폐렴 등 메르스와 유사 증상이 나타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집중 진료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들 병원은 병원 밖에 컨테이너, 천막, 텐트 등 격리실을 설치한다. 비용은 경기도가 전액 부담한다. 이들 병원은 일반 의심환자들이 찾아오면 별도 설치된 외래 격리진료소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이어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뒤 6시간 내 환자의 메르스 감염여부를 최종 통보한다. 이를 위해 이들 병원은 추가 의료시스템도 갖췄다. 도는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 일체도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앞으로 고열이나 폐렴 등 메르스 유사증상이 의심될 경우 해당 병원을 찾으면 된다"며 "여기서 검사를 받은 뒤 메르스 양성반응이 나오면 집중 치료시설인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병원으로 이송된다"고 말했다.그러나 도내 일부지역 병원들의 유사증상 환자 기피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수원 소재 한 대학병원은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에 들렀다가 온 응급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메르스 진료체계 시스템
이런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관내 대형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병원에서 메르스 유사증상 환자에 대한 진료거부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메르스 의심환자 외래 지역거점 병원 현황> ◇도내 민간병원(32곳)▲고려대의과대학부속안산병원(안산) ▲분당서울대병원(성남) ▲아주대병원(수원) ▲학교법인동은학원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부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안양) ▲가톨릭대학교부천성모병원(부천)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수원) ▲가톨릭대학교의정부성모병원(의정부) ▲강남병원(용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고양) ▲김포우리병원(김포) ▲다니엘종합병원(부천) ▲대진의료재단분당제생병원(성남) ▲동국대학교일산불교병원(고양) ▲성남중앙병원(성남) ▲세종병원(부천) ▲시화병원(시흥) ▲의료법인광명성애병원(광명) ▲의료법인녹산의료재단동수원병원(수원) ▲의료법인대아의료재단한도병원(안산) ▲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고양) ▲의료법인한양의료재단남양주한양병원(남양주) ▲의료법인효산의료재단안양샘병원(안양)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고양) ▲차의과대학교분당차병원(성남) ▲한양대학교구리병원(구리) ▲현대병원(남양주) ▲의료법인석경의료재단센트럴병원(시흥) ▲지샘병원(군포) ▲뉴고려(김포) ▲원광대산본(군포) ▲단원병원(안산) ◇경기도의료원 산하병원(6개소)▲안성병원 ▲의정부병원 ▲파주병원 ▲포천병원 ▲이천병원<center><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0514523009053A">
</center></center>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