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통산 다섯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3-1로 이겼다. 2010-2011 시즌 이후 4년 만에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 1050만 유로(약 131억원)를 챙겼다. 1992, 2006, 2009년을 포함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여기에 대회 본선 참가비 860만 유로(106억원)와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누적상금, TV중계권료 등을 합쳐 총 5800만 유로(약 73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게 됐다. 이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국왕컵(코파 델 레이)을 석권한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마저 제패하며 올 시즌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스리그 동반 우승)'도 달성했다. 2008-2009시즌 이후 6년 만이자 팀 통산 두 번째다. 유벤투스는 1985년과 199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했다. 바르셀로나는 일찌감치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벌칙구역 안에서 골대 앞으로 연결했고, 이반 라키티치가 재빨리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전 내내 수세에 몰렸던 유벤투스는 후반 이른 시간 동점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후반 10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벌칙구역 안에서 시도한 왼발 터닝 슈팅이 상대 골키퍼 마르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의 손을 맞고 흐르자 알바로 모라타가 재차 슈팅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잠시 주줌하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23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리오넬 메시가 중앙선부터 드리블한 뒤 벌칙구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쳐 내자 수아레스가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유벤투스는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강화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수비 진영에 숫자가 부족해지면서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 시간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가 왼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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