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검찰, 블라터 FIFA회장 '수사중'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2일(현지시간) 사의를 표명한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이날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FBI의 상위기관인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FIFA 고위 임원과 기업임원 등 14명을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블라터의 측근 인사였다. 블라터는 자신이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FBI가 심리적 압박을 가해 윗선을 추궁하는 수사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루 사실이 수사를 통해 드러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블라터 회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FIFA는 오는 12월과 내년 3월 사이 특별총회를 열고 블라터 회장의 후임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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